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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사이트] AI 전성시대, 기획자의 생존과 성장 전략

AIJOSSI 2025. 5. 17. 08:30

[AI 인사이트] AI 전성시대, 기획자의 생존과 성장 전략

 

여러분이 기획 직군에 있다면, 이 글은 어쩌면 큰 여러분의 선택과 방향성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AI조씨입니다!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ChatGPT와 같은 생성형AI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AI 전성시대에 기업들은 업무 효율과 일의 속도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기획자, 사업기획자, 서비스기획자 등 기획자 직군은 AI의 발전을 앞두고 자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AI가 기획자의 업무 일부를 대신하거나, 이전보다 빠르게 대안을 제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위기감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AI를 도구로 삼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아티클을 통해 세 가지 기획 직군의 역할 차이를 짚어보고, AI 기술 발전 속에서 이들이 맞닥뜨린 위기와 기회를 살펴본 뒤, 기획자가 꼭 익혀야 할 최신 AI 도구들과 생존 전략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기획자, 역할에 따라 무엇이 다를까?

 

 

'기획자'라는 말은 넓은 범위의 역할을 포괄하지만, 회사 규모나 업종에 따라 세부 역할이 나뉩니다. 대표적으로 전략기획자, 사업기획자, 서비스기획자 세 분야가 있으며 각자 담당하는 범위와 임무가 다릅니다:

  • 전략기획자: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입니다. 주로 3년에서 10년에 이르는 장기 비전을 고민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AI 산업의 향후 방향을 분석하여 우리 회사가 자체 AI 기술을 개발할지, 외부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을 추진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식입니다. 대기업에서는 미래 전략 수립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고,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는 보통 대표나 임원이 전략기획 역할을 겸하기도 합니다.

  • 사업기획자: 1~3년 내 현실화할 신규 사업이나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모색합니다. 흔히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로 불리며, 현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 체결, 신사업 모델 발굴, 제휴 협상 등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외부 핀테크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계약 조건을 협상하는 일이 이에 해당합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사업기획자가 전략 수립까지 겸하거나, 반대로 대기업에서는 사업기획과 서비스기획을 한 명이 겸하는 등 역할 구분이 유연하기도 합니다.

  • 서비스기획자: 주로 제품 또는 서비스 자체의 기획과 운영을 맡는 역할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설계하고, 기능 정의, 화면 흐름(스토리보드) 작성, UX 개선,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등을 수행합니다. 한마디로 디지털 제품 관리자(PM)에 가까운 역할로, 새로운 기능을 기획하고 개발팀·디자인팀과 협업하여 출시까지 이끌며, 출시 후에는 지표를 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주도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별도 기획자가 없어서 대표나 개발자가 맡는 경우도 있지만, 서비스가 성장하면 전문 서비스기획자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물론 회사 규모와 상황에 따라 이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작은 조직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겸하거나, 직무 이름과 실무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전략(거시적 방향 설정)사업(비즈니스 기회 실행)서비스(제품 구현 및 운영) 관점에서 기획자의 역할을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 직군 모두 회사 내에서 아이디어를 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조직을 이끌어 간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AI의 발전은 이 모든 영역의 업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위기와 기회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기획자들에게 두 가지 상반된 현실을 안겨주었습니다. 

 

하나는 위기감입니다.

그동안 사람이 하던 데이터 수집, 시장 분석, 문서 작성 같은 업무의 상당 부분을 이제 AI가 빠르게 처리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텍스트 생성 AI는 블로그 글부터 보고서 초안까지 척척 만들어내고, 이미지 생성 AI는 디자인 시안이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순식간에 그려냅니다. 창의적 산출물조차 AI가 만들어내는 시대에 기획자들은 자기 일이 기술에 의해 대체되는 것 아닌가 불안해합니다. 조직 입장에서도 일부 기획 업무는 AI 활용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변화에 뒤처진 기획자는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하나는 바로 기회입니다.

AI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획자는 오히려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분야의 권위자인 앤드류 응(Andrew Ng)은 “AI가 사람을 직접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AI 툴을 잘 다루는 기획자가 압도적인 생산성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복적이고 시간을 잡아먹는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인간 기획자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 판단과 맥락 이해에 집중하면 됩니다. 실제로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거나, 여러 대안 중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는 등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수준의 의사결정 보조가 가능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위협을 외면하지 않고 기술을 받아들여 자신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태도입니다.

 

기획자를 위한 최신 AI 도구와 생존 전략

그렇다면 실제로 기획자들이 활용해야 할 AI 도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 시점에도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기획 업무에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적극 익히는 것이 생존의 열쇠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도구들은 기획자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무기들입니다:

  • ChatGPT 및 Claude – OpenAI의 챗GPT나 Anthropic의 Claude와 같은 대화형 AI는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문서 작성 및 요약, 질의응답 등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기획 회의에서 나온 방대한 논의를 요약하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의 초안을 작성할 때 챗GPT가 큰 도움이 됩니다. 기술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기획자라도 챗GPT에게 설명을 구하면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볼 수 있습니다. Claude는 한층 더 긴 문서도 한번에 분석해주기 때문에, 방대한 리서치 자료나 보고서를 맥락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 Notion AI – 업무 협업 도구인 Notion에 내장된 AI로, 기획자가 작성하는 기획서나 제안서의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내용을 다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Notion AI를 활용하면 백지 상태에서 막막했던 기획안 작성을 시작할 수 있고, 이미 쓴 글도 문맥에 맞게 손질하거나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발상, 회의록 정리, 일정 계획 수립 등 사무 업무 전반에 걸쳐 Notion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작문을 할 때 ChatGPT보다 Notion AI의 도움을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 Perplexity AI – 일종의 AI 검색 엔진으로, 질문을 하면 웹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 답변을 제공합니다. 시장 동향이나 경쟁사 정보 등 데이터를 찾을 때 Perplexity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핵심 정보를 얻고, 출처 링크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이를 통해 방대한 자료를 일일이 읽지 않고도 근거 기반의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Midjourney 및 생성 이미지 도구 –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Midjourney, DALL-E 2, Stable Diffusion 등의 도구는 기획자의 시각화 작업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 디자인 팀이 투입되기 전이라도, Midjourney에 서비스 컨셉을 묘사하면 앱 화면이나 사용자 페르소나의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 한 서비스 기획자는 타깃 사용자들의 모습을 미드저니로 생성하여 가상의 페르소나 보드를 만들고, 서비스 시나리오별 장면도 그림으로 구현해봤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하면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품질을 높이고, 프로토타이핑 과정에서 팀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욱 풍부한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AutoGPT 등 AI 에이전트 – 최근 주목받는 AutoGPT와 같은 자율 에이전트 AI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연속적인 작업을 수행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업계 경쟁사들을 조사해 표로 정리하고, 가장 유망한 전략 3가지를 제안해줘”와 같은 복잡한 요청을 AutoGPT에 맡기면, 여러 웹사이트를 자체적으로 탐색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려 시도합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은 머지않아 기획 보조 가상 비서처럼 발전하여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일련의 업무를 알아서 처리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획자는 이들을 감독하고 결과를 검토·보완하는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곧 기획자의 생존 전략 중 하나입니다. AI 리터러시(AI Literacy)를 갖추고 새로운 도구에 대한 학습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AI가 주는 답변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AI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최종 판단은 기획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균형 잡힌 접근입니다.

AI 툴을 잘 활용하면 반복적인 작업에 쓰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만큼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기획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획자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 노동은 줄이는 대신, 그 시간에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처럼 AI 시대에 맞게 업무 프로세스를 재편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의 도입은 협업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AI가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면 팀원들 간의 피드백과 수정이 빨라져 개발·디자인 협업 사이클이 단축되고, AI가 만든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부서 간 공동의 이해 기반이 강화됩니다. 기획자는 이러한 AI와 인간의 협업 환경에서 AI가 먼저 생성한 초기 결과물을 바탕으로 각 팀이 합의할 수 있는 의사결정안을 도출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간만의 강점을 더욱 키워야 합니다. AI는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에서는 탁월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의 감각적 통찰이나 공감 능력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획의 최종 목표는 사람(고객)을 이해하고 만족시키는 것이므로, 기획자는 사용자 맥락을 읽는 능력,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 부서 간 조율과 커뮤니케이션 같은 소프트 스킬을 더 갈고닦아야 합니다. 숫자가 보여주지 않는 이야기까지 캐치하는 통찰력, 윤리적인 판단과 창의적 발상 등은 AI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인간 기획자의 무기입니다.

마무리 : 기획자의 가치 재정의와 희망 (어쩌면)

 

AI 전성시대에 기획자의 역할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 변화를 위기로 볼지 도약의 기회로 볼지는 결국 기획자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분명 앞으로 기획 업무 중 일부는 AI에 의해 자동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은 늘 일자리의 진화를 가져왔을 뿐, 직업 자체를 하루아침에 날려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핵심은 적응력입니다. 기술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또는 대체되었다는 패배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인공지능의 강점을 기꺼이 활용하고 인간의 강점을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AI를 활용한 효율화와 인간만이 제공하는 창의적 통찰이 결합될 때, 기획자는 어떤 기계보다도 뛰어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열린 마음으로 AI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는 기획자가 된다면 AI 시대에도 조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재로 거듭날 것입니다.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기획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AI와 함께할 때 그 영향력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AI와 공생하며 성장하는 기획자, 그것이 앞으로 우리가 그려나가야 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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